# 성격
헌신적/직설적/이중적/즉흥적
- 나이에 비해 야무지고 똑부러졌다. 대외적으로는 성실하며 검소한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알면 알수록 뻔뻔하고 얌체같은 구석이 있다. 간혹 말하는 꼬라지가 묘한데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적은 없으므로 아직 아무도 문제 삼지 않았다.
- 긍정적이라고 할까, 꿋꿋하다. 사고방식은 꽤 현실적이지만 안 좋은 일이 생겨도 금방 잊고 넘기는 덕분인 듯. “살다 보면 여러 날이 있는 법인데, 오늘은 그나마 예상 범위 안이네요. 이미 제 손을 떠난 상황이 천천히 망해가는 동안 다른 일이나 할게요.” 이러고 산다.
- 누군가 부탁을 해오면 흔쾌히 받아들인다. 터무니없는 것이라도 웬만해선 거절하지 않는다. 단, 본인도 똑같이 무리한 요구를 할 때가 있음. (ex. 한마디)
- 떠오르는 생각을 아무런 꾸밈 없이 입밖으로 낼 정도로 솔직한가 하면 정작 어떤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로 둘러대기만 한다. 지적하면 한층 더 철면피가 된다.
- 어떤 일에도 쉽게 당황하지 않고 즉각 대처할 줄안다. 그 대처가 옳은지 그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빨랐죠? 그래서인지 계획적이지 못하다.
# 기타
■ 행적
- 어렸을 때부터 경찰이 꿈이었던 모양으로, 빠르게 관련 과정을 수료해 스물 두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형사가 됐다. 이전 브루클린 관할서가 첫 근무지였다.
- 이전 서에서 거의 먹고 자며 숙식을 해결했다. 근무에 소홀하지 않고 이미지 메이킹을 잘해둬서 그냥 열의 넘치는 신입 정도로 넘어갔다. 가끔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는 동료의 집에서 신세를 지거나……
- ‘특이하지만 분위기 파악 잘 하는 막내’로 귀여움을 받긴 했지만 그것뿐, 각별한 사이였던 사람은 없다. 어디서든 무난하고 평탄한 관계를 유지한다.
- 형사로서의 능력이 뛰어난 편. 특히 촉이 좋다. 다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공을 놓치기 일쑤라 이렇다 할 실적이 없다. 동료들이 안타까워 할 정도지만 정작 본인은 불평 한마디 하지 않았다.
■ 생활
- 집에 안 들어간다. 없으니까. 집세가 밀려서 쫓겨난 뒤로 홈리스 생활 중이다. 침낭과 담요와 수면 안대를 구비하고 있다. 잘 곳을 못 찾으면 대충 노숙한다.
- 사치를 부리지도 않고 취미라고 할 것도 없는데 이상하게 항상 돈이 궁한 것 같다. 그 결과 자주 빈대 붙는다. 공짜라면 무조건 좋다. 그런 주제에 또 이유를 알 수 없는 호의는 싫단다.
- 서에서 '울트라' 라는 이름의 토끼를 키운다. 정확히는 데리고 출퇴근 하는 건데 퇴근을 안 하니까 그게 그거임. 유기 토끼라서 임시 보호만 하려고 했었는데 마음이 바뀌어서 그냥 가족이 됐다.
■ 버릇
- 거짓말 할 때는 눈을 안 깜빡인다.
- 진담 같은 농담을 자주한다. 농담 같은 진담도 자주 하고.
- 대화 중 할 말이 없거나 oO(어쩌라고?) 싶을 때는 일단 상대방을 칭찬한다.
- 술주정이 끔찍하다. 이전 관할서에서는 그 누구도 에즈라에게 술을 권하지 않았다고 전설처럼 전해진다…. (사실은 촉새 같은 형사가 하나 있는데 그가 여기저기 떠벌리고 다녀서 그냥 웬만하면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 기타
- 체격에 안 맞는 옷을 자주 입는다. 너무 크거나 너무 작거나…
- 오토바이를 끝내주게 탄다. 본인은 별 거 아니에요, 라고 말하는데 겸손떠는 게 아니라 진짜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투다.
■ 울트라
- 4살 추정. 2.8kg. 회색 털에 짙은 갈색 눈동자.
- 서양 토끼치고 앙증맞은 사이즈와 외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생김새만으로 울트라를 무시했다간 큰코다칠 것이다. 아주 영리한 데다 강한 토끼다. 비둘기 열 마리가 동시에 덤벼도 이긴다.
- 미간을 쓰다듬어주는 걸 좋아한다. 그 외에는 손을 대면 화낸다. 화가 나면 뒷발로 바닥을 탕 친다. 가끔 사람도 친다.
- 가장 좋아하는 건 민들레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