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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격 

확신의 E / 능구렁이 / 약간의 허세

요령 있는 호구...였지만 지금은 제 코가 석자라 자신의 손해는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인다. 대신 남의 것을 뺐거나 불이익을 받게 만들진 않는다. 불법은 어쩔 수 없다. 존재 자체가 불법이라... 이리저리 빠져나가고 웃는 얼굴로 무마하기가 특기. 자존심도 없이 구는 모습은 상대를 힘 빠지게 만들기도 한다. 인생이 이꼬라지 개꼬라지 났어도 남에게 화 내지 않는다.

항상 실실 웃는 얼굴에 침 뱉기도 쉽지 않은 법... 첫인상이 나쁘지 않은 편이다. 장난치길 좋아하고 처음 보는 사람과도 곧잘 친해진다. 이전보다 더 스스럼 없어졌다. 이제 직장동료도 아닌걸~ 이벤트와 파티, 기념일에는 참석할 수 없다.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버려서 조금 우울하다.

# 기타 

 

- 어디든지 제 시간에 데려다 드립니다! 브루클린 주민(주로 범죄자, 혹은 애매한 범법자, 아니면 늦었다가는 죽어버리는 일정이 있는 사람) 사이에서 통용되는 '찌그러진 노란 택시'의 운전사. 결제는 무조건 현금. 출퇴근 시간에는 프리미엄이 붙는다. 택시에서 내려야 하는 곳까지 데려다주는 경호 서비스는 추가금, 추격전이 일어난다면 따불! 그런데 운전사에게 열심히 불쌍한척하면 할인받을 수 있을지도?

- 가능한 커버는 브루클린에서 맨해튼까지. 골목이란 골목은 다 파악하고 있는 듯 절대 밀리지 않는 길로 요리조리 빠져나간다. 그 외 지역은 그정도로 빠삭하지 못해서 한가한 사람만 태워다 준다. 상당히, 매우, 놀랍도록,  검거율 0%의 브루클린 형사일 적과는 비교도 할 수 없게 유능하다. 지금은 유능하지 않으면 미움받는 것 같으니...

- 집은 없고, 택시에서 잔다. 주로 치안이 나쁘지 않은 브루클린 북서부에 주차하는 경우가 많다. 자주 위치를 바꾸고, 가끔 뉴욕의 평화로운 곳에도 간다. 누가 재워준다고 하면 마다하지 않는다. 또 누가 재워달라고 할 때도 마다하지 않는다. 벌이가 나쁘지 않아 위생적인 문제를 걱정하진 않아도 괜찮다..! 예약을 받는 전화는 대포폰, 이름은 매번 바뀐다. 번호판은 자주 갈아치우고, 자동차 위 택시 표시는 붙였다 뗐다한다.

- 운전을 계속 해야해서 술은 자주 못하고, 담배를 다시 피운다. 이전에 배운 적은 있지만 별로 안 땡겨서 안 피웠을 뿐. 바에서 물이나 마시고 있는 신세를 참지 못하고 그만... 독한 것 보다는 가볍고 얇은 것 위주로.

- 권총 두 자루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택시 조수석과 트렁크에는 온갖 잡동사니가 쌓여 있어서 필요한 게 있으면 그때그때 꺼내 쓴다. 사다리, 돗자리, 낚시용 의자, 삽, 소방 도끼 등등... 거의 도라에몽 주머니 수준.

# 그동안 있었던 일 

 

브루클린에 아는 얼굴이 많아서 도망다니는데 고생도 하고 도움도 받았다. 형사 시절 음식을 나눠 준 범죄자에게도! 동부에 있을 때의 상사(아버지 지인)도 뒤를 잠깐 봐준 듯 하지만 오래 가지는 못했다. 중고 택시를 장만하려고 말도 안되는 일을 여러 개 했다.

2개월 전 경찰과 추격전을 크게 벌인 적이 있다. 택시가 좀 더 찌그러진 듯. 가족들에게는 한번도 찾아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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